"웃음소리 기분 나빠"…여고생 폭행·살해 하려한 50대

입력 2023-11-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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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여고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법의 심판을 받는다.

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 미수 혐의로 A(50)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B양을 둔기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목격한 김태진 전북대 교수가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 A씨를 여고생으로부터 떼어놨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 B양의 웃음소리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남성을 구속하고 검찰로 넘겼다.

검찰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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