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의회 로열 갤러리에서 영어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이 비틀스·퀸·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을 갖고 있다면, 한국엔 BTS·블랙핑크·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오른발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영국 의원들 사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양국이 기존 관계를 '글로벌·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가운데 음악·영화·스포츠와 같은 '소프트 파워'를 공통점으로 내세워 상호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다.
윤 대통령이 외국 의회에서 외국어로 연설한 것은 지난 4월 국빈 방미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현지 언어로 연설해 정치인뿐만 아니라 영국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시도라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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