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이달 28일 출시 예정이었던 '통역콜'의 출시 시점을 무기한 늦추기로 했다.
22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조금 미뤘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시 시기를 연기한 건 서비스 수준이 아직 사용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자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AI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에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연내 탑재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SKT는 에이닷 공지사항에 "iOS(애플 운영체제)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통역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안내하며, '통역콜' 서비스를 위한 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을 변경했다. 적용일을 이달 28일(예정)이라고 표기했다.
SKT의 통역콜 출시가 늦춰지면서 삼성전자의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세계 최초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앱을 통해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삼성전자는 해당 기능을 기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형식으로 지원한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언팩은 내년 1월 중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