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타월 50톤 재활용"...유한킴벌리, 탄소중립 실천사례 수상

김예원 기자

입력 2023-11-23 09:59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 재활용 캠페인이 22일 열린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은 한국소비자원과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가 탄소중립실천연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한킴벌리는 사용 후 폐기되는 핸드타월을 수거해 다시 핸드타월 제품의 재생원료로 활용하는 자원순환 과정을 구축하고, 기업·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천한 탄소저감사례를 높게 평가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손의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한 핸드타월은 우수한 자원으로서 10장 중 9장 이상이 원료로 재사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각량을 줄이고 수입 재생펄프도 일부 대체 가능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22년 롯데월드타워 운영사(롯데물산)와의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핸드타월 재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파일럿 과정에서 분리수거, 수거 및 운반 체계구축, 사용 후 핸드타월 원료화, 제품의 재생산 과정을 반복하며 사업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후 기업체,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으로 빠르게 확산해, 캠페인 1년 만에 서울시, 삼성전기 등 총 16개 기업과 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약 50톤 규모의 폐핸드타월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4,680여 그루의 소나무(30년생 중부지방 소나무 기준)의 탄소흡수량에 해당하는 연간 약 42,600(kgCO2eq/연)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제품에서 매출의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 경영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원료, 공급, 유통, 소비, 자원순환까지 포함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를 출범해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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