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금값이 결국 온스당 2천500달러(325만원)를 돌파할 것이라 밝혔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금 선물은 지난 21일에는 한때 온스당 2천7.2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2천달러(260만원)를 잠시 뛰어넘은 것이다.
금값의 상승세는 미국 달러 약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수요 급증의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49분 현재(GMT·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49분) 현물 금 가격은 1천995.39달러다. 미국 금 선물은 1천996.40달러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금값 최고가가 데이터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2020년에 기록됐다고 전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장중 최고가는 2천89.20달러다. 리피니티브 자료로는 2천72.50달러, 블룸버그는 그해 8월의 2천75.47달러다.
보고서를 작성한 펀드스트랫의 기술적 분석가(technical analyst) 마크 뉴턴은 금값에 대해 "기술적으로 매우 긍정적"이라며 금이 새로운 최고치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뉴턴은 금값이 2천9.41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2천60~2천80달러 범위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에 대한 나의 기술적 목표는 온스당 2천500달러"라며 실질 금리 하락과 지정학적 갈등 등을 고려할 때 귀금속 매수가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턴은 이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특히 2천80달러의 저항선 돌파는 "확실한 기술적 돌파구"를 의미하고, 금값이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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