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받는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서울대 시흥캠퍼스 제2데이터센터 설립이 무산됐다. 회사는 센터 건립을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3일 서울대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설립에 대해 다각도로 협의해왔으나 타지역에 제2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립 무산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게 카카오의 입장이다.
작년 4월 19일 카카오는 서울대와 2024년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최근 도시계획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밟을 단계를 앞두고 있었다.
한편 카카오는 추가 데이터 센터 건립은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사 핵심 데이터 운영 관리와 인공지능·클라우드 신사업 전개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9월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인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조성해 예정대로 내년 1분기 내 가동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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