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안당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수감자 연대 국제네트워크 자미둔 등 하마스 연계조직을 압수수색했다.
23일(현지시간) ARD 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내무부는 이날 오전 경찰과 보안당국 350여명이 베를린,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서 하마스와 자미둔 근거지 1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지난 2일 두 조직의 독일 내 활동을 금지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압수수색 대상엔 하마스 추종자로 구성된 베를린의 독일팔레스타인공동체(PGD)도 포함됐다. PGD는 정기적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한 집회를 주도하고,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충돌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장관은 "우리는 극단주의적 이슬람주의자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슬람주의자와 반유대주의자들은 이곳 어디에서도 안전하다고 느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헌법수호청은 독일내 하마스 조직원이 4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은 독일 내에서 공감 표명, 선전, 재정·기부독려 활동을 통해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독일 정부는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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