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시외를 잇는 외곽순환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70㎞에서 50㎞로 제한하기로 하기로 하면서 시와 수도권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 보도에 따르면 파리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제4차 기후 계획(2024∼2030)을 발표했다.
파리시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인 내년 9월 14일부터 순환도로 제한 속도를 시속 50㎞로 낮출 것"이라며 "환경 오염과 소음을 줄이고,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시는 현재 순환도로의 평균 시속이 낮에는 50㎞, 출퇴근 시간엔 30∼45㎞, 심야엔 60㎞다.
파리시는 올림픽 이후 순환도로에 카풀과 대중교통 차량을 위한 전용도로도 만들 계획이다. 내년부터 파리 도심에서 관광버스 운행을 제한하고 내년 말께는 도심에 최초의 교통 제한 구역도 설정한다. 2026년까지 180㎞의 자전거 도로와 13만 개의 자전거 주차 공간도 추가로 조성하고, 2030년까지 파리시 내연기관 관용차를 모두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기후 계획은 내년 봄 파리 시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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