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추수감사절이 포함되어 있는 이번 달, 11월에는 이 순위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이번에는 5위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에 일라이릴리, 4위에 리얼티인컴, 3위에 아이온큐, 2위에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1위에는 테슬라가 자리했습니다. 테슬라의 순매수 금액은 11월에만 6573만 달러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는데요.
11월만 두고 봤을 때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일라이릴리가 상위권에 새롭게 들어왔고요. 1월부터 10월까지 기간에도 탑5안에 들었던 아이온큐와 리얼티인컴은 11월에도 상위 5개 종목 안에 들면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네요.
((일라이릴리)) 그럼 추수감사절 특집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종목 탑5, 11월의 5위를 차지한 일라이릴리 소식부터 출발해보도록 할까요?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11월에 들어서며 현시기각 8일, 미국 FDA가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를 비만치료제로 승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라는 상표명으로 다이어트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승인을 받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일라이릴리에 대해서 보유로 투자의견을 제시했고요. 목표가는 53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캔터 피츠제럴드는 목표가 630달러와 함께 매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최근 마감가는 595달러였습니다.
((리얼티인컴))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종목 탑4는 리얼티인컴입니다.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리츠주고요. 부동산투자회사로 오피스 등을 매입해서 임대료 이익을 얻고, 이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지난달 30일 리얼티인컴은 경쟁사인 스피릿 리얼리티 캐피털을 인수하기 위해 93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M&A를 통해 덩치를 키워가는 건 리츠 종목으로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시장은 최근 공실로 인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심각하다는 점, 그리고 고금리 환경에서 리츠 투심이 위축된 와중에 규모 확장에 나서는게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주가가 46달러 선까지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EPS가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고요. 2023년 자산 인수 규모도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동일 점포 임대료 상승에 대한 가이던스도 상향하면서 현재는 50달러 선 이상으로 주가를 회복한 상황이고요.
리얼티인컴에 대한 IB 리포트들도 확인해보면요. RBC 캐피털은 비중확대, 즉 매수로 투자 의견을 제시했고요. 스티플 역시 매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각각 57달러와 67.5달러로 목표가를 제시했습니다. 리얼티인컴의 최신 마감가는 53달러입니다.
((아이온큐)) 탑3 기업, 바로 아이온큐입니다.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양자컴퓨터 스타트업인데요. 올해 1월 이후 주가가 연중 250% 이상 뛰면서 증시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아이온큐는 지난달 23일, 공동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크리스 몬로 교수가 퇴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가 본격적으로 몰렸는데요. 당일 시간외 거래에서 16% 급락하는가 하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가가 1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주당 10~11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몰렸고요. 또, 3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약 6600억 규모의 신규 자금조달로 자본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M&A 기회를 모색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10월말부터 5주 연속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 안에 포함되는 등 서학개미들의 러브콜도 계속됐습니다.
니덤은 10월의 마지막날이었던 31일, 매수 의견과 함께 18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고요. 모간스탠리 역시 전날 아이온큐에 대해 12달러의 목표가와 함께 보유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아이온큐의 최신 마감가는 12.42달러였습니다.
((MS)) 11월 서학개미 순매수 탑2,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계속 경신하면서 시총 1위인 애플을 바짝 추격하고 있기도 한데요. 추수감사절 휴장 전날인 현지시각 22일 기준으로 37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AI업계의 판도를 뒤흔든 일이 있었죠. 바로 오픈AI의 CEO에서 해임된 샘 올트먼이 MS로 합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결국 올트먼이 오픈AI로 복귀하면서 닷새간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됐는데요. 오픈AI 대주주인 MS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향후 이사회 진입까지 예상되는 등 AI업계에서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MS는 11월 연례 개발자 회의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AI 그래픽 처리장치 ‘마이아’와 일반 컴퓨팅 작업용 반도체 ‘코발트’를 공개하기도 하며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웨드부시와 에버코어 ISI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비중확대로 의견을 유지했고요. 목표가는 각각 425달러와 40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제 장에서 373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대망의 1위는 바로, 테슬라입니다. 지난달 테슬라가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테슬라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인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배터리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습니다. 지난달 30일 테슬라는 5월 말 이후 5개월 만에 주당 200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처럼 서서히 주가를 회복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사이버트럭 판매 시 1년간 재판매 금지 조건을 명시했고, 또 인도 정부가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낮출 것을 고려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IB리포트도 확인해보겠습니다. 제프리스는 보유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는 250달러에서 210 달러로 낮춰잡았고요. 골드만삭스 역시 보유로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목표가는 235달러로 잡았습니다. 테슬라는 전날 233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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