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기자, 어떤 기업들이 새로 편입되고 또 빠졌는지 살펴볼까요?
<기자> 한국거래소가 어제 대표지수들의 12월 정기변경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코스피200은 7종목, 코스닥150 지수는 17종목이 교체가 됐는데요.
코스피200 지수에는 세아베스틸지주와 TCC스틸, 삼아알미늄, HD현대일렉트릭,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 덴티움이 포함됐습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과 태광산업, 현대홈쇼핑 등은 편출됐습니다.
코스닥150은 셀바스AI와 루닛, 원텍, 데브시스터즈 등 17개 종목이 편입되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원익머트리얼즈, 삼표시멘트 등이 제외됐고요. KRX300 지수에서는 CJCGV·아시아나항공·효성·동국제강 등 33개 종목이 편출되고, SK디스커버리·포스코엠텍·애경케미칼·레이크머티리얼즈·JW중외제약 등 31개 종목이 새롭게 지수에 들어갔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에 맞이하는 정기변경 여파를 주목하고 있죠.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데 따른 단기적 수급 변화가 있을 것이고, 공매도 영향력으로부터도 금지 조치로 더 자유로워졌다는 겁니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 중에는 KG모빌리티와 영원무역홀딩스가, 편출 종목 중에서는 현대홈쇼핑과 태광산업이 자금 유출입 규모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키움증권은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또 하나 바뀐 것이 시장에서 부적절한 이슈가 있는 경우에는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죠.
지난 상반기에 선광, 삼천리 같은 하한가 종목들이 포함되면서 불거진 논란에 따른 결과군요.
<기자> 네, 지난 6월 정기변경 당시 CFD발 주가 폭락 종목 8개 중 5개 종목이 당시 주가조작 관련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도 KRX300에 편입되면서 논란이 일었죠. 이번 정기변경에서 다시 이 다섯 종목은 KRX300에서 제외됐는데요. 삼천리와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선광입니다. 선광은 코스닥150에서도 제외됐으며, 다우데이타만 코스닥150에 남았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불공정거래 관련 정황이나 단기간 주가가 급변한 종목, 또는 거래소 시장 조치가 발생한 경우 정량적, 그리고 정성적 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꿨는데요. 유력한 후보였던 영풍제지와 파두, 신성델타테크 등의 편입이 불발됐습니다. 사실 영풍제지는 일찌감치 제외된 반면, 파두(코스닥150)는 마지막까지 검토가 길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땅히 제외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금융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결국 보류를 결정으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또 다른 '뜨거운 감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죠. 상장 5거래일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가까이 뛰면서 시총도 6조7천억원대(51위)까지 늘었는데요. 일단 이번 정기변경에는 편입 조건이 상장한 지 6개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요. 지금보다 시총이 조금 더 올라서 7조원 이상, 50위권 안을 15거래일 이상 유지한다면 12월 특례 편입 가능성이 생깁니다. 결론적으론 지금 이상의 주가 수준을 선물옵션만기일인 다음달 14일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과열 양상을 우려해 신용거래 차단하는 증권사도 나왔다는 부분도 염두해 두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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