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가벼운 감기 증세로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교황청 정례회의를 주재하고 개인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으나 감기 증세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과의 만남도 취소됐다.
교황의 다음 공식 일정은 26일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주일 삼종기도 행사다.
86세의 교황은 올해 두 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 문제로 우려를 사고 있다.
교황은 지난 3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전신마취가 이뤄진 상태에서 탈장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일에는 감기에 걸려 유럽 랍비 대표단을 위해 준비한 연설문 낭독을 생략하기도 했다.
평소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방지에 관심을 보여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역대 교황으로는 최초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