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지난주 잠시 주춤했다 다시 늘어 유행 기준의 6배 가까이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46주차(11월 12~18일)의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37.4명이라고 밝혔다.
44주차에 39.0명을 기록한 이후 전주 32.1명으로 줄었던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한 것이다. 이는 비유행기간 환자 수 6.5명에 비해 5.8배나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의심 환자 수는 2018년 10.1명, 2019년 8.2명, 2020년 3.3명, 2021년 4.0명, 지난해 13.2명으로 올해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높다.
특히 7~12세 아동과 13~18세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12세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84.6명, 13~18세에서는 87.3명이었다.
그 외 연령대별 환자수는 19~49세 39.1명, 1~6세 29.2명이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부터 1년 넘게 질병청이 관련 '유행주의보' 발령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43주차에는 날이 추워지며 직전주 대비 환자 수가 70% 넘게 폭증하기도 했다.
질병관리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어린이 독감 환자 수가 예년에 비해 폭증했지만 지난 2일 기준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은 47.5%로다. 이는 전년 동기 51.8%보다 낮은 수치다.
현재 독감 백신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에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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