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신규채용, 4년간 절반 수준 줄었다

입력 2023-11-28 06:13  


최근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이 지난 4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에 공시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32곳의 신규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전체 신규채용 규모는 2019년 대비 46.7% 줄었다.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3만2천90명에서 2020년 2만2천465명, 2021년 1만7천520명, 지난해 1만7천97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작년 한 해의 절반 수준인 8천864명이 채용됐다.

2019∼2022년 기준으로 32개 공기업 중 20곳의 신규 채용이 감소했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기업은 한국철도공사(-5천291명)였고 이어 한국전력공사(-4천143명), 한전KPS(-1천155명), 한국토지주택공사(-1천398명), 한국공항공사(-849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019년 868명에서 지난해 203명, 올해에는 3분기까지 3명으로 채용이 줄었고, 2019년 478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작년 1명만 새로 뽑은 데 이어 올해에는 채용이 아예 없었다.

신규채용 유형별로 보면 일반 정규직이 2019년 9천131명에서 지난해 4천279명으로 4천852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청년은 9천270명에서 4천883명으로 4천386명, 비수도권지역인재는 6천674명에서 3천321명으로 3천353명 각각 줄었다.

고졸인재 채용은 2천180명에서 339명으로 줄어 감소율(-63.9%)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여성 채용은 2천590명에서 1천493명으로 줄었으나 전체 신규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1%에서 8.7%로 상승했다.

장애인도 306명에서 285명으로 채용이 감소했지만 비중은 1.0%에서 1.7%로 올랐다.

감소폭이 가장 작은 유형은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 대학·고등학교 출신을 뽑는 이전 지역인재로, 지난해 채용자는 2019년(1천29명) 대비 27명 감소한 1천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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