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공급망 회복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새로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지 시각 27일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 반도체 지원법 등을 언급하며 그간 공급망 불안에 대처해온 성과를 언급하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공급망 회복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30개 조치 또한 발표했습니다.
신설된 공급망회복위원회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개최했고요. 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는데요. 공급망 회복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게 공급망 회복위원회의 주요 목표입니다.
이날 발표된 30개 조치 중에는 필수 의약품 부족을 막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을 적용해 미국 내에서 의약품 생산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됐고요. 정부 간 공급망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화물 물류를 최적화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에너지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부품, 풍력발전 등 청정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고요. 미국 국방부는 필수 필수 군사물자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3~5년간 방위산업 투자 관련 국방산업전략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국들과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는 조기 경보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인데요.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와 같이 정크 비용 등 불필요한 지출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2. 美 10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5.6%↓…예상보다 큰 폭 감소
간밤 나온 경제지표 살펴보겠습니다. 신규 주택판매가 발표됐는데, 어떻게 집계?
현지 시각 27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 9천재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감소폭이 더 컸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주택판매 가격 중간값 역시 직전월보다 약간 내렸습니다. 그러나 전년비 기준으로 하면 신규주택판매는 17.7% 증가했는데요.
이렇듯 주택 가격이 소폭 내렸는데 신규주택판매는 급감한 배경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있습니다. 지난 10월 당시 미국의 모기지 즉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8% 부근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의 높은 금리는 신규주택구매 심리를 억제했고요. 따라서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런 신규주택판매 하락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을 지적했는데요. 모기지 금리가 정점을 찍고 지금은 하락했지만 아직 높은 7.3%대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보니 이미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새로 이사를 가지 않는 등 기존 주택 판매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은 신규 주택으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일각에서는 연준의 긴축이 끝났다는 전망에 추후 모기지 금리가 더 하락한다면 신규 주택판매는 반등할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3. 美 2년물 국채 입찰 응찰율 2.54배…수요 부진 시사
美 5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 2.46배…2년물 대비 수요 강해
앞서 짚어본 신규주택판매 지표 발표 이후 오늘 장 국채 금리는 하락했는데요. 이와 함께 채권시장은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그리고 오후 1시에 있었던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을 주시하면서 움직였는데요. 입찰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2년물 국채 입찰 결과 2년물 국채 발행 금리는 4.887%였습니다. 입찰 당시 2년물 시장 금리는 4.875%로 발행 금리가 시장 금리보다 높았고요. 입찰 수요를 알 수있는 응찰률은 2.54배로 지난 6번 평균치인 2.79배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발행 금리, 또 응찰률 모두 전반적인 수요 부진을 시사했고요. 미국 내 수요는 강했지만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후 있었던 550억 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은 2년물 보다 긍정적이었는데요. 5년물 발행 금리는 4.420%였으며, 응찰률은 2.46배로 직전 입찰 응찰률인 2.36배보다는 높지만 지난 6번 입찰 평균치인 2.52배보다는 낮았습니다. 2년물과 달리 해외 수요가 강했습니다.
관련해서 CNBC는 오늘 입찰 수치를 보면 전반적으로 혼조 양상이었지만, 그래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오늘 2년물 수요가 5년물 수요보다 부진했지만 큰 흐름 상 보자면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수요가 강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시장은 현재 단기물보다 장기물 수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봤고요. 현지 시각으로 내일로 예정된 7년물 국채 입찰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또 향후 몇 주 뒤로 예정된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이 장기물 수요에 대한 큰 크림을 제공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4.. 도이치방크, 내년 S&P500 지수 전망치 5,100 제시
BMO “S&P500, 내년 말에 5,100선 도달 예상”
2024년도 다이어리를 마련하는 등 벌써 내년 준비를 시작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월가도 2024년도 전망을 속속 내놓는 등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간밤 BMO와 도이치방크가 내년도 전망을 내놨습니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7일 도이치방크의 빈키 차드하 수석 미국주식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S&P500지수가 내년 말 5,100 수준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현지 시각 기준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12% 상승한 수준인데요. 도이치방크는 성장이 추세 이상을 보이고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은 하락했다며, 성장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경기 침체가 얕고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침체로 인한 매도세 역시 짧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강세장 추세에서는 S&P500지수가 5,100선을 너머 5,500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 최고투자전략가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S&P500가 연말에 5,10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구체적으로 미국 증시가 2년차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역사적으로 2년차 강세장에서 증시는 약 11%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BMO는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 전망을 250달러로 제시하며, 수익 증가는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고요. 경기 침체 가능성과 관련해선 미국 경기는 노동 시장 강세를 바탕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며, 불황은 단지 명목상의 불황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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