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돈세탁 혐의를 받는 세계 최대 가상 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에게 출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워싱턴 서부 연방법원의 리처드 존스 판사는 27일 "법원이 결정을 검토하는 동안 자오창펑이 미국에 남아야 한다"며 자오창펑이 아랍에미레이트에 있는 본가에 다녀오는 것을 당분간 불허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향후 자오창펑이 내년 2월 23일 선고까지 미국에 남아야 하는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변호인단은 자오창펑이 유죄 인정을 위해 미국으로 자발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 점을 고려해 아랍에미리트의 가족 방문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아랍에미리트와 미국 사이에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어 그가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신병을 확보할 수 없다며 자오창펑의 미국 출국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자오창펑은 바이낸스 CEO 자리에서 내려오기로 한 이후 바이낸스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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