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조기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크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전망하며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보다 금리가 더 빨리 내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빌 애크먼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비해 금리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추세가 3% 미만일 때 연준이 약 5.50%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매우 높은 실질 금리가 될 것이라며, 고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준이 방향성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빠른 시일내에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경착륙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 경제 약화 신호를 계속 목격 중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약 96%에 달한다. 또한 내년 3월과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각각 38.4%, 70.5%로 집계된 상태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2.75%P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UBS는 "미국 경제가 내년 2분기부터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연준이 경기 둔화 수위를 고려해 금리를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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