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문책경고'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고 라임·옵티머스 불완전판매의 책임을 물어 CEO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승완 기자, 자세한 제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정림 KB증권 사장에게는 '직무 정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는 '문책 경고'가,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는 '주의적 경고'가 결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서울정부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CEO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시켰는데요. 앞서 금감원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에는 각각 5천만 원의 과태료가, 중소기업은행에는 '기관경고'와 과태료 5천만 원이 매겨졌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라임관련 펀드에 레버리지 자금을 제공하면서도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만큼 임원에 대하여 무거운 제재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중징계 결정이 나온 만큼 CEO 임기를 포함해 조직구조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하죠. 증권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박 사장과 정 사장의 임기는 각각 올해 말과 내년 3월까지입니다.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로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는 만큼 이들의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박 사장은 4년째 KB증권 사장으로 재직 중이고, 정 사장은 지난해 3연임에 들어가며 6년째 NH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데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를 시작으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등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키움증권 역시 엄주성 부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죠.
CFD와 주가 조작 사태, 부동산PF를 중심으로 한 위기론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당국 결정이 증권가 전반의 조직 개편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뉴스콘텐츠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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