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2% 약간 안 되게 오르며 WTI는 77달러 후반대, 브렌트유는 83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오늘도 1%대 떨어지며 2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 여전히 평년 대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고요, 본격적인 한파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의 약세가 지속될 것 같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주요 곡물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대두와 옥수수 선물이 강보합권이고요, 밀 선물이 2% 넘게 크게 뛰고 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2,060달러를 훌쩍 웃돌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은 선물도 0.6% 정도 상승분을 더하며 25달러를 상회했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은 달러화 약세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이렇게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소화하며 연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팔라듐과 백금, 구리 선물은 각각 3% 가까이, 또 1% 이내로 하방압력을 받고 있지만,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은 반대로 각각 0.2%, 또3% 약간 못 미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관련해 CME 영상 하나 보고 가실 텐데요, OPEC+ 정례회의에 대한 전망에 대해 다뤘습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SPDR 금 ETF, 티커명 GLD입니다. 금 현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금 선물이 지금도 2,060달러 위에 있죠? 장중 한때는 2,0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치인데요, 금 관련주인 골드필즈나 앵글로골드 아샨티는 이번주 총 13%나 상승했고요, 뉴 골드도 오늘은 약간 빠지고 있지만 지난 일주일 간 8.1%나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 GLD ETF는 골든크로스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50일 이동평균선인 179.7달러, 또 200일 이동평균선인 180.12달러에 가까워지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게 점쳐지고 있죠? 금 선물, 또 현물에 대한 분석들도 아주 좋습니다. 금 선물 뿐 아니라 현물에 대한 투심이 강력하며, 미증시의 불확실성이 짙어질 때 안전자산으로서의 효과도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또,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불확실성, 또 금리동결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 그리고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기인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각국 중앙은행들이 전투적으로 금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의 금 매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나며 지난 1월부터 9월 기준, 총 9개월 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연일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금 선물의 이 같은 반등은, 데드크로스에 도달했던 두 달 전 이후, 딱 2개월 만에 출현돼 더욱 더 긍정적이라고 하는데요, 달러인덱스의 하락이 최근 들어 금 선물을 끌어올린 가장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0.8% 하락한 반면, 금 선물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3% 상승했습니다. 금 선물은 향후 몇주 간 보합권에서 큰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최소 2,5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입니다.
4. 다음은 ‘인베스코 DB 원유 펀드’, 티커명 DBO입니다. 50%는 WTI 선물에, 나머지 50%는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오늘 국제유가가 또 한 번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원유 시장은 OPEC+ 정례 회의를 대기하고 있는데요, 감산 여부에 시장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죠? 산유국들의 이견이 합의 중이라는 쪽과 아무래도 이번에는 추가 감산보다는 감산 연장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는 의견이 모두 공존하고 있습니다. 마켓워치는 추후 유가의 등락은 OPEC+의 지속적인 통합 여부에 달려 있다며, OPEC+의 감산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최대 80달러 중반까지 올라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소 50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원유 시장에 대비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그런가하면,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에서 폭풍이 발생했죠? 카자흐스탄의 일일 원유 생산량 가운데 56%가 감축되며 유가의 상승을 한 번 더 견인했습니다. 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도 81만 7,000만 배럴 감소로 나오며, 예상치였던 90만 배럴을 대폭 하회했다는 점, 그리고 달러인덱스가 102선 중반때까지 또 내려갔다는 점이 각각 유가의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상승 촉매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5. 다음은 ‘아이셰어즈 MSCI 뉴질랜드 ETF’, 티커명 ENZL입니다. 뉴질랜드 증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5.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15년래 최고 수준이라는 점은 뉴질랜드 증시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겠는데요, 이와 동시에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자국의 고물가가 여전히 우려된다며, 이 압력이 해소되지 않을 시 추가긴축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해당 소식에,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1% 강세를 나타내며 4개월래 최고치를 다시 찍었습니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2.5% 하락한 바가 있는데요, 뉴질랜드의 인플레이션은 사실 아직 높습니다. 뉴질랜드의 지난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6%를 넘으며, 전 부문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6. 마지막은 ‘글로벌 X MSCI 필수소비재 ETF’, 티커명 CHIS입니다. 중국 필수소비재로 분류되는 종목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날, 중국 관련 ETF들이 하락 ETF 상단에 대거 등장했습니다. 중국 경제의 위축에 더해, 이날은 중국 최대 음식 배달업체인 메이투안이 4분기 매출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메이투안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즉각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메이투안의 힘이 빠진다면, 중국 서비스 업계 전반의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한 하루였습니다. 중국의 바이두와 알리바바, 징둥그룹 둥 다른 중국 대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밀려났고요, 이 흐름에 상하이종합지수, 또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약보합, 그리고 2%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가시적인 효과도 미미한 마당에 이 같은 개별종목들의 위축이 중국증시의 투심 회복을 어렵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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