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1.4%로 하향…내년은 2.3%로 상향
OECD “G20 국가 인플레, 완화 지속 예상”
OECD가 발간한 경제전망으로 출발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는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도 세계 실질 GDP 전망을 각각 2.9%와 2.7%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9월 전망 대비 올해 전망은 0.1%포인트 하향 조정됐지만 내년도 전망은 그대로 2.7%로 유지됐습니다. 관련해서 OECD는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경기 회복은 제약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에 힘입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또, 유가 하락, 노동인구 증가, 가계 초과저축 등은 세계 경기 상방 요인이지만,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글로벌 공급망 지연, 통화 긴축 등은 하방 압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가별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올해 2.4% 성장한 뒤 내년 1.5% 성장하는 데 그쳐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고 봤고요. 올해 우리나라 전망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1.4%로 제시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9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해 2.3%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꾸준히 강한 경기 성장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완화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는데요. 비용 압력이 완화되면서 주요 20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6.2%에서 내년에는 5.8%, 그리고 2025년에는 3.8%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2025년에는 주요국들이 물가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2. 美 3분기 GDP 잠정치 5.2%↑…속보치 대비 0.3%p 상향
美 연준 베이지북 “美 경기, 전 보고서 발간 시점 대비 둔화”
미국 경기가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왔어요. 3분기 GDP 잠정치가 공개됐습니다.
미국의 GDP는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이렇게 3번에 나뉘어 발표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건 잠정치였는데요. 또,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해 발표합니다. 따라서 앞서 살펴본 OECD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현지 시각 29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잠정치는 연율 5.2%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4.9%를 기록한 바 있는데 속보치에서 0.3%p 상향 조정됐습니다. 또, 시장 예상치였던 5%도 상회했고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소비지출이 속보치의 연율 4% 성장에서 3.6%로 하향 조정됐지만 비주거용 재고투자와 지방정부 지출이 상향 조정되면서 3분기 GDP가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비주거용 재고투자는 3분기 GDP 속보치 발표 당시 -0.1% 집계됐으나, 이번에는 +1.3%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로이터는 주택 건설도 늘며 주거용 투자도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하향 조정된 소비지출과 관련해선 아직 3.6%로 견고하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러면서 금융 서비스, 보험, 그리고 중고 트럭 관련 지출 등이 줄며 소비 지출이 감소했다며, 아마 전미자동차노조의 파업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4분기 GDP 지표는 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특히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에 발표된 연준의 경제활동보고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미국 경기는 가을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번 베이지북에는 11월 17일까지의 경기 상황에 대한 내용이 담겼으며, 연준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해지며 소매 판매가 평균적으로 감소하는 등 직전 보고서 대비 경제 활동이 둔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 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러나 물가는 상승 속도는 대부분 완화됐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3. 애틀랜타 연은 “인플레 하락 추세, 지속 예상”
리치먼드 연은 “인플레 지속시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야”
클리블랜드 연은 “통화정책, 데이터 따라 움직이기 좋은 위치”
어제 시장을 움직였던 건 바로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이죠. 그렇다 보니 간밤 나온 연준인사들의 발언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대체로 엇갈린 모습이었는데요.
현지 시각 29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공개한 에세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으로 둔화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스틱 총재가 이렇듯 물가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는 강한 경기 성장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보스틱 총재는 금융 상황과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이번 3분기와 같은 강한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전하며, 아직 제약적인 통화정책의 효과는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즉 보스틱 총재는 긴축 효과가 경제에 더 반영되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고, 따라서 금리 인상 중단이 적절하다고 본 건데요.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아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특정 정책 방향성을 선택할 준비가 되어있지는 않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는 등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준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거란 확ㄱ신이 있기 보다는 확신을 찾는 있는 중이라고도 전했고요. 현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도 강조했습니다.
한편 매파인 메스터 총재는 다소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준이 다음 정책을 결정할 시간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은 연준이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4. 다이먼 JP모간 CEO “경기 침체 가능성 대비해야”
다이먼 JP모간 CEO “美 정부 명령시 中 시장 떠날 것”
엔비디아 CEO “美, 반도체 공급망 독립에 10년 이상 걸려”
현지 시각 29일 뉴욕에서는 뉴욕타임즈가 주최한 뉴욕타임즈 딜 북 서밋이 진행 중인데요. 기업, 정치, 그리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참석했습니다. 시장이 주목했던 거물들의 말말말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인물이죠. JP모간 CEO인 제이미 다이먼의 발언인데요. 다이먼 CEO는 이날 미국 노동 시장은 회복력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문제라고 봤는데요. 녹색 에너지 전환, 국방 지출 증가 등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소들이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오를 가능성, 또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지정학적 갈등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는 에너지 및 식량 공급, 그리고 무역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JP모간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중국 패션 기업인 쉬인 IPO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쉬인과 같은 회사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철수를 명령한다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 CEO죠. 젠슨 황도 해당 서밋에서 공개 발언에 나섰는데요. 젠슨 황 CEO는 미국이 해외 반도체 제조 의존도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약 10년에서 20년 정도는 더 걸릴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가 어떻게 대만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조달된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는데요.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해야 한다며, 규정을 준수하게 되면 중국 시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도 했고요.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현재 걱정되지 않는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대만의 차잉잉원 총통,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발언에 나섰고요.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우리 시간 기준 오전 5시 50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전 7시에 발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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