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강추위 계속…서해안 '많은 눈'

입력 2023-11-30 12:55  




30일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영하권의 추위가 주말가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랄산맥을 중심으로 강하게 발달한 기압능(고기압) 영향으로 한국 전역에 걸쳐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 경북북서내륙은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고, 전국적으로도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고 있다.

평년보다 5∼10도 정도 낮은 추운 날씨는 토요일인 내달 2일까지 이어지겠다.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2∼5도가량 더 낮겠다.

12월 2일부터는 우랄산맥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순환이 완화하면서 한국도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영향을 주는 영역에서 벗어나겠다.

12월 3∼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5∼16도로 평년(아침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낮 영상 4∼13도)보다 조금 높겠다.

이어 12월 8∼10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2∼11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30일 현재 우리나라 서쪽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형성됐다.

이 눈구름대는 북북서풍을 타고 충남, 전라권, 제주도로 이동해 오면서 1일 오후까지 눈과 비를 뿌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충남서해안·전북서부·광주·전남서부 2∼7㎝(많은 곳 10㎝ 이상), 울릉도·독도 1∼5㎝, 전남북동부 1∼3㎝, 서해5도·세종·충남내륙 1㎝ 안팎이다.

비는 제주도산지에서 5∼15㎜, 전북서부 3∼10㎜, 충남서해안광주·전남서부·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5㎜ 안팎, 세종·충남내륙·전남북동부·울릉도·독도 5㎜ 미만씩 내리겠다.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 제주도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12월 2일과 5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한국 북쪽을 통과하기 때문에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30일 현재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고 강원동해안과 경상해안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진 건조특보가 다음 주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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