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순이익 86억원...출범 2년만에 첫 분기 흑자

신용훈 기자

입력 2023-11-30 15:38  



토스뱅크가 출범 이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토스뱅크는 3분기 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10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지난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불과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799만명으로 2분기(690만명)보다 110만명이 늘었다.

11월 현재 고객수는 860만명을 넘어섰고, 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 수는 1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신규 고객 증가속도가 현재와 같을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고객 수 1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1.2조원, 수신잔액은 22.7조원으로 여수신잔액 모두 전 분기 대비 1.1조원 가량 늘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했다.

토스뱅크 측은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3년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10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 (23년 3분기 기준 10.84%)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로 손실흡수 여력이 충분하다.

올 10월 부모가 자녀의 계좌 개설과 카드발급을 할 수 있는 '아이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내년 초엔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고객 확보와 비이자이익 확대도 예상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라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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