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비판한 내부비리 의혹에 대해 법무법인에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0일 사내 게시판에 "윤리위원회 규정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윤리위원회가 사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내부비리 의혹) 사안에 대해서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 의뢰할 것을 건의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 아레나, 제주 ESG 센터 등의 건설과정 그리고 브랜든(김 총괄이)이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공동체 준법경영실과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꾸려 감사에 착수했다"며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 외부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종판단은 윤리위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장 회원권은 이미 매각 절차에 들어갔고, 환수한 자금은 휴양시설 확충 등 임직원의 복지를 늘리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외협력비의 문제는 이미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최근 며칠 동안 일어난 일들로 많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감사나 조사결과를 예단해서 얘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SNS를 통해 카카오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비리 의혹을 작성했다. 이에 부동산 개발을 총괄하는 자산개발실 오지훈 부사장과 직원 11명은 안산 데이터센터와 서울아레나 시공사 선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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