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장 먼저, 지난주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던 테슬라 소식입니다. 테슬라는 현지시각 30일,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 트럭’의 출고식을 열고 차량 10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는데요. 기대감에 커지며 지난주 초반 테슬라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저렴한 기본형 차량의 가격 최저선이 6만 달러로 책정되면서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데 스테인리스강 소재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대량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는 주간 기준으로는 0.4% 상승했습니다.
((애플)) 애플은 지난주 골드만삭스와 맺었던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후 현지시각 1일에는, 애플이 파라마운트와 함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의 번들로 통합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각사 서비스를 별도로 구독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로, 번들 서비스가 어떤 형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고요. 애플 주가도 상승하면서 시가 총액 3조 달러에 다시 근접했습니다. 애플은 주간 기준으로는 0.5% 상승했습니다.
((알파벳)) 구글은 현지시각 29일, 캐나다 언론사에 온라인 콘텐츠 사용 대가로 매년 1억 달러를 지급할 거란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3.5% 하락했는데요. 현재 개발중인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 출시일을 연내에서 내년 초로 연기했다는 보도도 현지시각 2일 나왔습니다. 제미니는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글과 그림을 이해해 콘텐츠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모델입니다. 제미니를 최종 시험하는 과정에서 비영어권 명령어에 대한 오류가 발생해 출시를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존)) 아마존도 지난주 초반 새로운 AI 챗봇과 자체 개발한 AI 칩을 공개하면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연례 클라우드 컴퓨팅 콘퍼런스인 ‘AWS리인벤트’에서 기업 고객을 위한 AI챗봇 ‘Q’를 선보였던 건데요. 이로써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의 3강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AI 챗봇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한편, 아마존은 현지시각 1일, 인터넷 사업인 ‘프로젝트 카이퍼’를 위해 위성을 쏘아 올릴 때,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로켓을 이용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전했습니다. 아마존의 이런 방침은 로켓 공급이 지연되며 위성 인터넷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은 주간 기준으로 1.12%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 관련 소식도 살펴보겠습니다. 젠슨 황 CEO는 뉴욕타임스 주최 딜북 컨퍼런스에서 미국이 반도체 칩 제조 부문에서 해외 의존도를 없애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또,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칩 수출규제가 중국의 기술력을 키우는 등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현지시각 2일,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엔비디아를 겨냥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중국을 위한 특정 성능의 반도체 칩을 재설계하면 그 다음날 바로 통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주간 기준으로 3.3%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엔비디아가 현지시각 30일 3% 가까이 급락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10월 말 3152 포인트 선까지 하락했다가 11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는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했습니다. 지난 한주간은 0.5% 하락했는데요.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지난 주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정유주 묶음))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인 OPEC 플러스가 내년 1분기부터 하루 약 2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자발적 감산에 회원국들이 얼마나 나설지 계속해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금요일에도 국제유가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주들도 약세를 보였고요. 엑슨모빌은 주간 기준으로 1.5%,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2% 하락했습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관련 소식 한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현지시각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에너지 생산업체인 크라운록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데요. 약 100억 달러 규모의 해당 거래는 다른 인수자가 나서지 않고 막판 협상이 결렬되지 않는다면 조만간 성사될 예정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30일 2%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는 1.4% 하락했습니다.
((여행주 묶음)) 한편, 앞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관련 주들이 약세를 보였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유가 하락은 여행 관련주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료비 하락은 결국 크루즈와 항공주들에게는 비용 절감을 의미하는데요. 유가가 내리자 비용 압박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들었습니다. 카니발은 주간 기준으로 9% 넘게 상승했고요. 금요일 장에서는 노르웨이지안크루즈 7.5%, 에어비앤비 6.8% 상승했습니다.
((화이자)) 다음은 제약업체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화이자는 먹는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현지시각 1일 밝혔습니다. 임상 2상 시험에서 부작용과 투약 중단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3상 임상 시험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건데요. 다만, 하루 1회 투여하는 형태의 다누글리프론 임상 시험은 지속하고, 별도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화이자는 금요일 장에서 5% 넘게 하락했고요. 주간 기준으로도 3.8% 하락했습니다.
((디즈니)) 다음은 미디어 관련주 소식입니다. 월트디즈니와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경영권 싸움이 10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펠츠가 설립한 트라이언 펀드는 “주주들에게 직접 이사진 교체를 요청하겠다”며 위임장 대결에 나설 계획을 밝혔습니다. 위임장 대결은 다수의 주주에게서 위임장을 확보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펠츠가 밥 아이거 디즈니 CEO에게 트라이언 펀드의 디즈니 이사진 참여를 요청했지만, 디즈니가 거절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디즈니는 주간 기준으로 2.7% 하락했습니다.
((우버)) 우버는 이르면 이달부터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각 30일, 배런스는 S&P500 지수의 분기 재조정을 계기로, 우버가 이달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버의 지난 1년간 수익의 총합은 플러스이고, 시가 총액도 1160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배런스는 우버가 S&P500 지수에 편입되기 위한 정량적인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버는 한 주간 2.17% 상승했습니다.
((게임스톱)) 게임스톱 주식에 또 다시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12월 6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 이전 혹은 직후에, 주가가 2배로 오를 경우 큰 보상이 있는 게임스톱 콜 옵션을 투자자들이 매집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파이퍼 샌들러의 옵션팁 책임자인 대니 커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통제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발언도 게임스톱 같은 밈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을 거라고 언급했습니다. 게임스톱은 주간 기준으로 2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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