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3.5조 계약...30조 폴란드 수출 포문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2차 방산수출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3조5천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건데요. 총 30조원 규모의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3조5천억 원 규모의 2차 방산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5대 시중은행들의 금융지원 이후 첫 이행계약입니다.

방산 수출이 확정되려면 기본계약을 맺은 뒤 이행계약을 맺어야합니다.

이번에 이행계약을 맺은 수출 품목은 K9자주포입니다.

오는 2027년까지 152문을 순차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K9자주포를 생산해 수출하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부품은 현지서 만드는 조건입니다.

자주포용 155mm 탄약도 공급합니다.

화약이 들어가는 부분(장약)은 한화에어로가, 탄두는 풍산이 생산합니다.

전체 자주포 기본계약 물량 672문에서 이번 2차 이행계약 물량까지 빼면 308문이 남습니다.

이 물량은 앞으로 금융지원이 이뤄지는 대로 추가 수출될 전망입니다.

최근 폴란드 국방장관은 SNS(X:구 트위터)에서 “1000대 이상의 자주포를 보유해야한다”며 추가 계약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다연장로켓 천무에 대한 계약 협상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화시스템도 폴란드 수출용 K2전차에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약 2500억원으로 앞서 체결된 1차 이행계약 물량에 탑재됩니다.

K2전차 2차 계약 관련해서는 현대로템이 협상중입니다.

전체 폴란드 2차 수출 물량은 총 30조원 규모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