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랠리 타고 美 주식펀드 수익률도 '쑥'

입력 2023-12-04 15:08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미국 증권시장이 지난달 상승 랠리를 다시 시작해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주식형 펀드의 지난달 평균 수익률이 9.1%를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 수익률은 13.4%나 됐다고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 리퍼가 밝혔다. 12월에도 주식시장이 이같은 상승세를 지속하면 주식형펀드가 올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본다.

주식형 펀드는 2021년까지 3년간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18.4%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주식 시장 상승 덕분에 수익률에 반전을 일으켰다.

특히 지난달 대형 기술주가 크게 올라 대형성장주 펀드는 11% 상승, 연간 수익률은 34%나 됐다. 해외주식 펀드도 지난달 8.6% 올라 현재까지 연평균 10.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도 반등해 투자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4.5% 상승해 연간 수익률이 2%로 흑자 기록이 예상된다.

주식형 펀드수익률 상승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영향력이 배경에 존재한다.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각종 경제 지표를 본 투자자들은 연준이 경기침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또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뉴욕라이프자산운용의 이코노미스트 겸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로런 굿윈은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안도 랠리가 시작됐다면서 "내년에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채권시장의 의견에 동의한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임금 관련 상황이 현재보다 훨씬 완화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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