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23일까지 매수 주문 중복 발생
한국포스증권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적립식 펀드에서 중복 매수가 발생하고, 이후 회사 측이 자의적으로 환매를 단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지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포스증권 펀드 서비스의 장애 발생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중복으로 발생했다.
이에 한국포스증권은 투자자들에게 이메일과 SNS 알림을 통해 장애로 인해 발생한 중복 주문 건에 대해서 11월 28일 모두 환매 조치하고 매수 원금보다 환매 금액이 적을 경우 차액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준비를 하는 와중에 원장을 변경하는 작업이 있었다"며 "해당 작업을 위해 회원번호 변경을 하는 과정에 내부 원장을 관리하는 코스콤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오류를 하루 뒤에 발견해서 대상 고객들에게 안내했고 차익이 난 경우는 따로 환수하지 않고 손실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보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서비스 오류로 인한 피해 내역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본시장법 제235조에 따르면 판매사나 운용사는 환매 조치에 응하는 주체일 뿐 현재 법령에 청구할 수 있는 주체는 투자자만 표현되어 있다"며 "잘못 들어간 매수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도 알 수 없고 환매에 대한 동의조차 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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