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2월 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뉴욕증시는 고점에 대한 부담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6.43포인트(0.10%) 하락한 36,210.0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30포인트(0.55%) 하락한 4,569.33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9.54포인트(0.84%) 내린 1만 4,569.33 거래를 끝냈다.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물 건너가면서 완화적 환경에 대한 기대로 주가는 연일 오름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금융환경을 긴축시켰던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가 랠리에 힘을 보탰다. 국제유가도 연일 내림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을 낮췄다.
11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8~10%가량 올라 고점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오늘 S&P500지수는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4,600을 고지에 두고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우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36,000선을 돌파한 이후 숨 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대부분의 섹터가 하락했다. 그 중 자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섹터 하락이 큰 모습이었다.
톰 헤일린 US뱅크 자산 관리의 시니어 투자 전략가는 "이날 하락한 섹터들은 지난 11개월 동안 상승했던 것들이 많다"며 "이날의 키워드는 '소화'"라고 정리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해당 지표가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간다면 금리 인상 종료는 기정사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경제 지표가 더 둔화하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스위스쿼트 은행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11월 일자리가 20만명 이하로 늘어나고, 채용공고는 추가로 줄고, 임금은 전월 대비로 약간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지표가 더 둔화하면 연준 내 매파들을 시장에서 더 멀어지게 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주요 지수가 고점 부담에 하락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가 고전했다. 애플 -1.00%, 마이크로소프트 -1.46%, 아마존 -1.47%, 알파벳 -1.98%, 메타 -1.65%, 넷플릭스 -2.61% , 엔비디아 -2.98%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관련주
비트코인이 4,1000 달러 선을 넘으며 19개월만의 최고를 지났다. 이에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즈 등이 8%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로스트레터지, 코인베이스도 각각 7%, 5$ 가량 상승했다.
■ 알래스카 항공
하와이안 항공을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하루 전 전해진 알래스카 항공은 오늘 15% 하락했다.
■스포티파이
직원 17%를 감원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상승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감원 인원은 1,500명에 달한다.
■우버 테크놀로지
우버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회사는 S&P500편입 소식을 알렸다.
■버진갤럭틱
이날 17% 급락했다. 일요일 파이낸설 타임즈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버진갤럭팅에 대한 향후 투자 가능성을 배재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4일 유럽증시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미국 채권금리 반등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가격 속에서 하락세로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42포인트(0.09%) 내린 465.78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도 16.39포인트(0.22%) 하락해 7,512.96에 움직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56포인트(0.18%) 내려 7,332.59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만이 7.24포인트(0.04%) 강보합인 1만 6,494.76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가 약보합권을 나타냈다. 4분기 성장률을 가늠할 수 있는 참고 지표 등을 대기하며 매수세가 제한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8.72포인트(0.29%) 내린 3,022.91에, 선전종합지수는 6.34포인트(0.34%) 하락한 1,881.64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4일 이후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는 3,020~3,040포인트의 좁은 범위를 등락 중이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로 하락세를 막고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올해 성장률이 중국 당국이 목표한 수치에 도달하고 이후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시장은 오는 5일 발표되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평가받는 부동산 관련 종목이 부진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NI 부동산 지수는 이날 1.4% 이상 낮아졌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홍콩증시에서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야오밍바이오(우시바이오로직스)(HKS:2269)는 23.79% 급락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HKS:3333)는 홍콩 법원의 청산 소송 심리가 또 한 번 연기되면서 장중 13%까지 급등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월요일 하락세로 시작했다. OPEC+회의 결과에 회의적인 투자자들의 영향이 있었으나, 중동 갈등으로 공급문제 리스크가 하락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0.80달러(1.71%) 내려 73.2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0.65달러(0.82%) 하락한 78.23달러를 기록했다.
[금]
금 가격은 장중 최고가를 터치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2.12% 하락한 2,028.17을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2.05% 떨어져 2046.90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4만 1천 달러를 넘기며 19개월래 최고를 보이고있다.
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5.60% 오른 41,77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86% 상승해 2,229.8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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