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재점화...불기둥 뿜는 주가

최민정 기자

입력 2023-12-05 09:14   수정 2023-12-05 15:51

조현범 회장직 오른 지 2년 만에 지분 싸움 재개
경영권 분쟁에 주가 상한가 직행…2만1,850원 마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5일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며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장 개장 직후 급등세를 보이더니 전 거래일 보다 29.90%, 5,030원오른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조 고문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해 현재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42.03%)을 제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22일까지 가능하고, 결제일은 12월 27일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공개 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다.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이하 MBKP SS)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공개매수에 들어갈 총 자금은 3,863억~5,18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대상은 한국앤컴퍼니의 발행주식총수(9,493만5,240주) 중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공개매수 최소 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20.35%인 1,931만5,214주며, 최대 수량은 약 27.32%인 2,593만4,385주다.

조 고문의 현재 지분율은 18.93%로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39.28%에서 최대 46.25%까지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지분(0.81%)과 차녀 조희원 씨 지분(10.61%)까지 우호지분으로 확보한다면, 조 고문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 42.03%를 넘어서게 된다.

MBKP SS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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