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김상철 한컴 회장 아들 구속

입력 2023-12-05 20:13  


소프트웨어 업체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의 아들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이도행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5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로와나토큰은 한컴 계열사인 블록체인 전문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다. 이 코인은 2021년 4월 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천75배(10만7천500%)인 5만3천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의 비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아들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김씨와 A씨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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