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스러운 '형제의 난'…선행매매 의혹 제기 [마켓플러스]

김대연 기자

입력 2023-12-06 17:29   수정 2023-12-06 18:03

    한국앤컴퍼니 상한가 직행 후 5% 하락
    자살률 1위 오명 벗는다…제약주 '급등'
    똘똘 뭉치면 산다…BTS·블핑 활약 '쭉'
    ●의심스러운 '형제의 난'…선행매매 의혹까지

    마켓플러스입니다. '형제의 난'의 서막이 오른지 불과 하루 만에 금융감독원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불거진 선행매매 의혹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오는 24일까지 주당 2만 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어제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하더니 공개매수가격이었던 2만 원을 넘어섰죠. 오늘은 주가가 약 5% 하락하면서 간신히 공개매수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공개매수 발표 전날까지 10거래일 동안 30%가량 올랐다는 점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합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인데요. 실제로 최근 한 달간 기타법인 계좌에서 107억 원 가량 대량 순매수가 유입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거래량이 급격하게 불어난 점에 대해 매매 계좌 등을 살펴본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자살률 1위 오명 벗는다…제약주 '급등'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경남제약과 부광약품은 각각 9%와 3% 오른 채로 장을 마쳤는데요. 이 외에도 CMG제약과 환인제약 등 제약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제약주들이 급등한 것은 어제 윤 대통령이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100만 명의 심리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국가 어젠다로 삼아 적극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예방부터 치료, 회복에 걸친 전 과정의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통해 국내 자살률을 10년 안에 절반 이상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겠다는 목표입니다.

    ●똘똘 뭉치면 산다…BTS·블핑 활약 '쭉'

    K-POP(케이팝)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두 그룹의 소식인데요. 오늘 방탄소년단(BTS)의 입대와 블랙핑크의 재계약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오늘 7.28%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는데요. BTS 멤버 RM과 지민, 뷔, 정국이 오는 11일과 12일 각각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발표하면서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신증권 측은 "오는 2025년 6월 전원 전역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부터 활동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팬덤의 역대급 보복 소비로 주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선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블랙핑크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오늘 멤버 4명 전원과 그룹 활동에 대한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면서 주가가 26% 가까이 올랐죠. 계열사인 YG플러스도 24% 상승 마감했습니다.

    앞서 블랙핑크의 재계약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요. 현대차증권은 "블랙핑크가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공연 모객수 75%와 음반 판매량 63%를 차지한다"며 "영업이익 기여도가 85% 이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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