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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월 ADP 민간고용 10만 3천 건…예상 큰 폭 하회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3-12-07 08:10   수정 2023-12-07 08:10

    1. 美 11월 ADP 민간고용 10만 3천 건…예상 큰 폭 하회

    이번 주는 노동지표 슈퍼위크입니다. 오늘도 간밤 여러 노동 시장 지표가 발표됐어요. 먼저 ADP 민간고용지표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6일 ADP에 따르면 11월 민간기업 고용은 10만 3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약 3천 건 감소했고요. 시장 예상치였던 12만 8천 건도 큰 폭으로 하회했습니다. 전월수치도 기존의 11만 3천 건에서 10만 6천 건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임금이 전년대비 5.6% 상승하는 데 그쳐 전달의 5.7%에서 둔화하며 14개월 연속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무역 및 운송, 교육/ 의료 서비스, 그리고 금융 업종에서는 일자리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노동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업종이죠. 레저 및 숙박업은 전월대비 일자리가 약 7천 건 줄며 2021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감소했는데요.

    관련해서 넬슨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자리 상승세는 지나갔다며, 레저와 숙박업종이 정상화되며 내년에는 보다 온건한 임금 및 고용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했는데요. 모간스탠리는 ADP보고서가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고용보고서를 완벽히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나, 이런 완화는 비농업고용보고서 또한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분기 단위노동비용도 공개됐는데요.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인 -0.8%보다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2022년 4분기 이후 첫 하락세를 기록하며 앞서 발표된 ADP 민간고용의 임금 지표와 함께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데 힘을 실었습니다.

    또,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이 예비치인 4.7% 상승세어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는데요. 고용이 둔화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하는 등 노동 시장이 냉각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생산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오자 로이터는 시장에 연착륙 기대감 또한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 무디스, 홍콩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에 이어 홍콩의 신용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 등급을 Aa3로 유지했지만 신용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신용등급인 Aa3는 중국의 신용등급인 A1 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인데요.

    무디스는 홍콩이 중국과 정치적, 제도적, 경제적, 그리고 재정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본토의 경제 상황은 홍콩의 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2020년 국가보안법 시행과 홍콩의 선거제도 변화 등으로 홍콩의 자치권이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홍콩의 자율성이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또, 홍콩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점도 지적하며 성장 둔화로 홍콩 정부의 재정 완충 장치도 약화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홍콩 정부는 무디스의 이런 결정에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홍콩 정부는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무디스 평가와는 다르게 홍콩의 자치권은 감소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무디스는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과 함께 마카오와 중국 국영 기업 및 은행의 신용 등급 전망도 조정했는데요. 마카오의 신용 등급은 홍콩과 동일한 Aa3를 유지했지만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중국 국영 기업과 은행의 경우 26개 중국 지방정부 금융기관 즉 LGFV의 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고, 다른 22개의 지방정부 금융기관과 8개 국영은행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습니다.

    3. 美 8대 은행 CEO,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
    美 8대 은행 CEO, ‘바젤 3 엔드게임’ 우려 표명
    JP모간 CEO “암호화폐, 금지해야”


    현지 시각 6일 JP모건,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미국의 8대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이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는데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인공지능, 대출 상황, 대마초 등 광범위한 주제가 논의됐습니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았던 주제는 ‘바젤3 엔드게임’과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바젤 3 엔드게임은 1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보유애햐 하는 자본 수준을 늘리는 것이 주요 골자로, 해당 제안에 따르면 미국 대형 은행들은 평균적으로 19%의 추가 자본을 확보해야합니다.

    상원 은행위원회에 참석한 은행 CEO들은 한 목소리로 바젤3 엔드게임을 비판했는데요. 월가의 황제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는 지난 7월 미국 규제 당국이 공개한 초안대로 제정된다면 미국 경제는 연준이 고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태양광, 풍력, 지역 사회 대출 등 많은 대출 상품이 수익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대형 은행 CEO들 역시 현재 은행들이 자본 요건을 맞출 능력은 충분하나 자본 요건이 높아지면 은행들이 사업을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성장이 둔화하고 소비자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외신들은 다이먼 JP모간 CEO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에도 주목했는데요. 다이먼 CEO는 자신이 정부 관계자였다면 암호화폐를 금지했을 것이라며, 암호화폐의 유일한 실제 사용처는 범죄라고 발언했습니다.

    4. 구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 공개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GPT-4’보다 성능 뛰어나”
    구글 “제미나이, AI 모델 중 가장 엄격한 성능 검사 거쳐”
    AMD, AI 반도체 ‘MI300X GPU’ 정식 출시
    AMD “MI300X, 엔비디아보다 메모리 용량·대역폭 커”
    “AI 반도체 시장, 엔비디아·AMD 동반 성장 가능할만큼 커질 것”

    구글이 새로운 대규모 AI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구글은 대규모언어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제미나이는 챗 GPT처럼 텍스트, 음성, 이미지를 인식해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모달 AI 모델인데요.

    구글은 제미나이가 세 가지 다른 버전으로 출시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미나이 울트라, 제미나이, 프로, 제미나이 나노를 공개했고요. 가장 범용으로 쓰이고 확장성이 좋은 제미나이 프로는 이날부터 구글의 AI 챗봇인 바드에 탑재된다고 전했으며, 13일부터 기업 클라우드 고객에게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장 성능이 좋은 제미나이 울트라는 내년 초 ‘바드 어드밴스드’ 모델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했고요. 특정 작업 및 모바일 장치에 사용되는 제미나이 나노 구글의 스마트폰인 ‘픽셀 프로 8’에 탑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능과 관련해 구글은 제미나이가 수학 문제를 풀거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높은 추론 능력을 가졌다고 전했고요. 뿐만 아니라 제미나이 울트라는 업계 표준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90%의 정답률을 보였다고도 언급했습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구글 경영진들은 제미나이가 오픈AI의 GPT3.5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했지만 GPT4와 비교했을 때 어떤 수준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블로그 글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성능이 GPT-4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AMD는 이날 새로운 반도체를 공개했는데요. 데이터센터와 서버의 AI 연산을 가속하는 인스팅트 MI300X GPU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AMD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공개된 칩은 엔비디아의 H100보다 1,500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와 2.4배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메모리 용량과 메모리 대역폭 또한 엔비디아 보다 컸으며, 이를 두고 주요 외신들은 AMD가 새로운 반도체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진단했습니다. AMD는 이날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CNBC는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커졌다는 건 기존보다 가격이 낮아질 거라는 걸 의미한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AMD는 AI 반도체 시장이 향후 4년 안에 4000억 달러 규모 이상으로 성장할 거란 전망을 내놨는데요.?이는 지난 8월 내놓은 전망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또 이날 마이크로소프트가 AMD 신제품 공개 행사에 등장하고 오라클이 AMD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공개했는데요. 관련해서 CNBC는 이미 엔비디아와 손을 잡은 오라클이 AMD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AMD가 새 AI 반도체 시장 전망 내놓은 건 AI 반도체 시장이 두 기업 모두 성장하기에 충분히 크다는 걸 시사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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