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D램 점유율 격차를 좁혀나가는 가운데 향후 실적과 주가 모두 우상향 구간에 진입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현 시점은 HBM과 DDR5 부문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D램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와 D램 점유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35%로 1위 삼성전자(39.4%)와 점유율 격차가 4.4%p에 불과했다. 지난 1분기 점유율 격차가 18.1%p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3분기 글로벌 서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D램 부문 수익성도 업계 최고 수준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추정 D램 영업이익률은 하이닉스가 27.2%로 경쟁사(10.8%) 대비 업계 최고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하이닉스는 내년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가 7조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4%) 오른 12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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