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아이랩, 보안 가격 현실화…발전소, 전력망 등 AI보안솔루션 적용
씨티아이랩이 합리적 비용으로 스마트공장 AI 보안솔루션을 제공한다.
7일 씨티아이랩은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면서도 최저 사양의 하드웨어에서 운용가능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이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수가 3만 개를 돌파한 가운데 여전히 보안솔루션이 미흡해 한국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화 수준은 여전히 '기초단계'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마트팩토리 달성을 위해서는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기초단계, 생산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고도화 1단계, 생산공정 실시간제어가 가능한 고도화 2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고도화 1단계부터 보안솔루션 적용이 요구된다.
그러나 '기초단계'의 스마트화 수준에서는 제대로된 보안 솔루션이 적용되지 않아 대부분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게 현실이다.
IBM 2023위협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년 연속 가장 공격을 많이 받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선제적으로 피해를 입었던 북미, 유럽, 중동지역은 사이버 보안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킹에 대비하자 해커들이 상대적으로 공격이 쉬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대상을 옮긴 탓이다.
스마트 팩토리 기업들이 보안 시설에 투자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수 천만원에서 최대 수 억원까지 드는 보안 비용이 꼽힌다.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해킹이 증가해 보안솔루션에 AI를 적용할 경우 비용은 더 높아진다. 따라서 보안솔루션의 가격 혁신이 절실하다는 게 보안업계의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씨티아이랩이 내놓은 제품(DTI.ai-ICS)은 생산정보의 수집부터 분석까지 가능한 올인원제품으로 900만원이 넘지 않는다. 또 다른 모델인 (DTI.ai-ICS light)는 300만원 이하에 가격이 책정이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이상을 탐지하고 그 외 데이터는 클라우드 상에서 통합 분석하는 형태로 초기 비용 없이 구독 모델로 과금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홍연 씨티아이랩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3만여 개의 스마트팩토리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AI기반의 보안제품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며 "이로써 국내 스마트팩토리가 고도화 1~2단계까지 도약할 수 있으며 해킹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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