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을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 한국은거래소(www.koreasilverex.co.kr)에서 은 제품을 구입했다 피해를 본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밝혔다.
소비자원에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43건의 한국은거래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됐다.
피해 사례는 소비자가 주문한 은 제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배송 지연을 이유로 청약 철회를 요구하면 환급을 지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피해 사례 43건 모두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 입금으로 현금 결제했다.
일례로 A씨는 작년 9월 1일 실버바를 주문하고 91만원을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올해 3월까지도 배송을 못 받아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했다.
소비자원은 은거래소가 지금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피해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사업자와 연락이 잘 안 닿거나 현금거래만 요구하는 쇼핑몰 이용을 주의하고, 피해를 본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급적 현금보다 신용카드 결제가 바람직하고, 문제가 있는 쇼핑몰에서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한 경우 즉시 카드사에 알려 할부대금 납부 중단 조치를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거래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은 배송이 늦은 것은 사실이나 모든 고객에게 빠짐없이 물건을 보내드리고 있다"며 "지난 10월 한 언론사의 보도 이후 매출이 3분의 1로 급감하고, 환불요청이 급증해 환급 일수가 길어졌으나 정상적으로 환불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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