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고 있는 중국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나섰다.
9일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상하이, 톈진, 우한 등은 최근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지방정부들은 XBB 변이는 여전히 면역 회피력이 강하다며 노인과 어린이 등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질병통제예방센터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가장 널리 퍼져있는 게 XBB 변이라고 전했다.
선전 제3 인민병원의 루훙저우 원장은 "노인들은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노인 환자가 증가할 수 있다"며 "12월에 노인 환자 수가 정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곳곳에서 학교 수업 중단은 물론 병실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호흡기 질환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교육부는 최근 호흡기 질환자 증가로 수업 중단과 병실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감염 교사와 학생들의 등교 자제, 마스크와 해열제 비축 등 호흡기 질환 예방과 통제에 최선을 다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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