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전 부인이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로 뽑힌 맥켄지 스콧의 기부 행렬이 화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 1년 동안 비영리 단체, 언론인 협회 등 360개 단체에 약 21억5천만 달러(약 2조 8,300억 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지 스콧은 지난 2019년 제프 베이조스의 불륜 문제로 이혼한 이후 합의금으로 약 360억 달러(약 47조 3,800억 원) 규모의 아마존 지분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혼 합의금이었다.
이후 약 1,900개 이상의 비영리 단체에 약 165억 달러(약 21조 7,200억 원)를 전달하며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끊임없는 기부 행렬에도 스콧의 재산이 약 337억 달러(약 44조 3,600억 원)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스콧이 합의금으로 받은 아마존 주가가 그동안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맥켄지 스콧은 지난 2019년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동참하며 자신의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빙 플레지는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으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 부부가 공동 설립한 단체다.
스콧은 엄청난 기부 활동으로 지난 2021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포브스는 "스콧의 기부 활동은 억만장자들의 기부 방식을 단번에 뒤집어 버렸다"면서 "억만장자들의 기부 문화를 개선시켜야 한다는 대의명분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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