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매장에서 판매돼 온 캐릭터 굿즈 '미니언즈 빨대&덮개' 제품 중 덮개 부분이 통관 단계에서 폴리염화비닐(PVC) 초과 검출로 전량 폐기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6일 해당 덮개 제품에서 PVC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통관 중이던 물량은 전량 반송·폐기 조치했다.
문제는 이 제품이 국내에 이미 유통되고 있는데도 정확한 유통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제품이 식약처가 파악하기로는 최초 수입된 제품인데, 같은 덮개 제품이 이미 메가MGC커피 매장을 통해 팔리고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유통된 제품에 대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해당 제품을 캐릭터 권리권자인 유니버셜코리아가 지정한 업체 '티에프코리아'로부터 납품받아 지난 7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해왔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부적합 판정 사실을 이날 인지하자마자 매장에서 판매 중지 조치했다고 전했다.
다만 메가커피 측은 해당 제품의 국내 유통 경로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수입·통관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제품을 납품받아 상세한 유통 경위는 알지 못한다"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조만간 회수 방법 등을 공지할 예정이며 책임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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