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에스엠 목표가 16만 5천 원 -> 13만 5천 원 하향
에스엠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나증권은 13일 에스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 5천 원에서 13만 5천 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주가는 과거 동방신기 군입대와 한한령이 겹쳤던 구간보다 더 싸게 거래 중"이라며 "아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이슈가 남아 있어 현재가 저점이 아닐 수는 있지만 관련 이슈가 마무리된다면 쉽게 보기 힘든 가격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저평가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나증권은 에스엠 4분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으로 에스엠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에스엠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505억 원, 26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385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게 하나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앨범 공구 감소의 이슈로 에스파(약 120만 장), 레드벨벳(약 50만 장) 등의 영향이 컸고 올해 3분기까지 집중된 콘서트로 인해 매니지먼트 활동도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10월부터 산업 내 중국 앨범 공구 감소 현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에스엠은 타사 대비 중국 비중이 높아 유독 그 영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9월 이후 컴백이 부재했던 NCT 드림의 중국 앨범 판매량이 전작 대비 50~70% 가까운 하락이 나타난다면 전작 365만 장에서 줄어든 300만 장 내외의 초동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이미 수출 데이터 기준으로 중국 비중이 10%까지 낮아진 상황이고 여기서 또 한 번 5%까지 감소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실적 변동 폭이 크지 않아 주가 관점에서는 이슈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3일 오전 9시 1분 에스엠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8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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