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당선되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가상화폐에 적대적인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 역대 최고치는 2011년 11월 기록한 개당 6만9천달러(약 9천111만원)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2만달러(2천641만원)를 밑돌다가 지금은 4만달러(5천282만원)를 넘어섰다.
이들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직을 되찾는 전투적인 선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적대적 (가상화폐) 규제 접근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가상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0만달러(1억3천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달러(2천641조원)까지 불어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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