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산화그래핀 양산 기업인 케이비엘러먼트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국책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TIPS)는 투자·R&D·글로벌 등 기업성장 분야의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하여 유망 중소벤처를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매칭 및 지원(투자·R&D) 함으로써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의 스케일업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스케일업 팁스(TIPS)는 민간 투자사의 선투자 및 추천을 통해서만 사업 참여가 가능하다. 케이비엘러먼트는 위벤처스를 통해 이미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10억 이상의 자금을 투자 받아 자격을 얻었고, 위벤처스의 추천을 받아 스케일업 팁스(TIPS) 과제까지 최종 선정되었다.
본 과제에서 케이비엘러먼트는 자동차 시장의 기술적 화두인 경량화를 위해 그래핀을 활용한 다기능 Plastic Compound Pellet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의 중량을 줄이면 연비 향상 뿐만 아니라 제동거리 감소, 가속성능 향상, 차체 내구 수명 향상,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차량의 경량화를 위해 기존 금속 부품 대비 새로운 소재가 필요함에 따라, 고전도성, 고강성 및 고내마모성 등의 물성 구현이 가능한 그래핀이 적용된 플라스틱 복합소재의 개발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다.
경량화 복합소재는 자동차 외에도 가전제품, 건축/건설업, 모바일, 우주/항공 산업 등의 전기전자 장치의 부품 제작에 범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특히 외장재로 사용할 경우 경량화, 전자파 차폐, 방열, 고강성 등의 다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인정받아 본 과제에 최종 선정되었다.
특히, 케이비엘러먼트가 생산하고 있는 그래핀은 산화-환원과정을 거치지 않은 비산화 그래핀으로 Defect가 적은 고순도의 물질이다. 산화-환원의 생산을 통한 그래핀의 경우, Oxygen 기 등이 과량 포함되어 있고, 탄소원자간의 결합이 끊어져 있는 형태로 제조공정상 다량의 화학물질 사용 및 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비산화 그래핀 제조공정은 산화-환원 그래핀보다 공정 안정성이 뛰어나며 친환경적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이에 따라, 케이비엘러먼트의 비산화 그래핀은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적용하기 좋은 재료이다.
배경정 케이비엘러먼트 대표는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이차전지, 방열 시장 뿐만 아니라 경량화 플라스틱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업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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