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1.51% 상승한 7만 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7만 4,2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반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2.52% 상승한 13만 4,500원에 거래됐지만,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0시 11분 기준 5% 오른 13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도 내년 글로벌 반도체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디램 시장은 1,040억 달러추정돼, 직전 최고치인 2021년 935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24, 2025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디램, 낸드) 시장은 전년대비 각각 +66%, +39% 증가한 1,310억 달러, 1,8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들의 수급이 몰린 점도 주가에 긍적적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비율은 전날 종가 기준 각각 53.71%, 52.76% 정도로 연초 대비 3%p 넘게 증가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