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셈·오킨스전자 등 이틀째 상한가
삼성전자가 AI 시대 차세대 메모리 기술로 주목받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 찾기에 분주하다.
14일 오킨스전자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또다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역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네오셈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다 14.87% 오른 7,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상승세다. 코리아써키트도 전날 19.53% 강세에 이어 3.82% 오름세를 이어갔다.
CXL은 CPU와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최첨단 인터페이스로, 메모리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리고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도 2028년 1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4일 삼성전자는 CMM-D, CMM-DC, CMM-H, CMM-HC 등 총 4개의 상표를 출원했다. CMM은 'CXL 메모리 모듈'의 약자로, 각각 반도체 메모리 장치와 칩(집적회로), 데이터 저장장치 등이다. AI 칩 수요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삼성전자는 CXL 기술을 선점해 초격차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수혜주로 주목받는 네오셈은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세계 최초 CXL D램 검사장비를 상용화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네오셈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검사장비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로 "신제품 Gen5 SSD에 대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 설명했다.
오킨스전자는 반도체검사 장비용 소켓·커넥터 전문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DDR5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개발 완료했다. CXL은 DDR5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코리아써키트는 DDR5 하이스피드(6500Mbps) 제품용 모듈과 차세대 SSD, CXL 등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역시 삼성전자를 주고객사로 관계를 맺고 있어 투심이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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