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이 타국에서 사망 교통사고를 내고 출국한 아들을 두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산 셰흐 마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교통사고 현장에 한동안 머물렀고 이후에도 며칠간 이스탄불에 있었다며 해외 도피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사고였고, 도망치지 않았으며 변호사를 고용했다"며 "출국 당시 체포영장은 발부되기 전이었고 해야 할 일이 있어 튀르키예를 떠났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발부 이후 아들에게 (튀르키예로) 돌아가서 법정에 출두하라고 조언했다"며 "사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하무드 대통령의 40세 아들은 지난달 30일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에서 자동차를 몰다가 택배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이틀 뒤 출국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엿새 만에 숨졌다.
현지 경찰은 아들을 소환 조사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다가 출국을 금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으나 이미 튀르키예에서 출국한 뒤였다. 이 때문에 현지 경찰이 '봐주기 수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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