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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훈풍, 불안요소도 살펴야 [신인규의 이슈레이더]

신인규 기자

입력 2023-12-15 09:03   수정 2023-12-15 09:03


    ▲디에스단석, 공모주 열풍 이어갈까
    디에스단석의 일반청약 마감일이 오늘입니다. 바이오디젤 등을 수출하는 자원순환기업이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111억 원, 영업이익은 654억원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8만9천원을 넘어서 10만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높은 공모가를 기록한 겁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요. 일반청약 균등배정 물량이 15만주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청약일 첫날 마감 기준 1인당 균등배정 주식수가 KB증권에선 0.52주, NH투자증권은 0.7주로 집계됩니다. 청약 주식 수에 비해 투자자 인기가 높다, 이렇게 볼 수 있겠지요.

    ▲공모주 열풍 속 불안요소는
    최근에 공모주 열풍인 것은 확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간다, 이런 느낌으로 살펴보셔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하나는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상장 직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 13일 상장한 또다른 공모주 블루엠텍을 살펴보면 상장일인 13일엔 193% 넘게 뛰었다가 다음날인 어제 바로 하한가로 마감했죠. 갑자기 블루엠텍이, 여전히 공모가보단 높지만 하락한 이유로 꼽힌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이었습니다. 블루엠텍은 이 비중이 33% 정도였고요. 디에스단석의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141만주로 전체의 24% 수준입니다.

    또 하나는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의 용처입니다. 보통 주가는 미래 가치를 반영한다고 하지요. 그러면 제일 좋은 건 상장자금으로 시설 늘리고, 매출 더 늘리고, 신사업 하겠다 이런 것들을 투자자들은 바랄 겁니다. LS머티리얼즈나 에코프로비엠이 이런 경우였는데, 디에스단석은 조금 다릅니다. 상장으로 모을 수 있는 돈 가운데 수수료 떼고 회사에 들어오는 자금이 780억원이 조금 넘는데, 투자설명서를 보면 회사는 이 자금을 모두 채무상환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자가 높은 단기차입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 그 빚을 갚아서 재무구조를 우선 개선하겠다는 겁니다.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240%고요, 차입금 규모는 3,860억원 정도입니다.

    ▲공모주 열풍, 내년에도?
    증권가에선 당연히 내년에도 공모주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세계적인 긴축정책 완화라는 움직임으로 시장에 돈이 좀 더 풀리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이것은 물론 경제가 급격한 침체가 없다는 가정이 더해져야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내년이 IPO 체급은 좋습니다. 올해도 공모 시장에선 훈풍이 분 연도이긴했는데, 그래도 올해는 단일 공모 규모 1조원 넘는 대형 IPO는 없었거든요. 공모 규모가 1조원 넘는 대어급 IPO, 내년엔 있을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상장이 연기된 LG CNS나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기업들의 내년 상장 기대감이 있고요. 케이뱅크나 HD현대마린솔루션 등도 상장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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