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깨뜨린 급식소 접시 값을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북동부 랭스 지역의 한 학부모는 최근 12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청구서 한 장을 받았다.
아들이 급식소에서 접시를 깼으니 그 비용을 물어내라는 내용이었다. 깨진 접시값은 3.28유로, 한화로 약 4천600원이다.
부모는 지역 신문에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12살 아이가 일부러 그랬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일로 3.28유로를 내라는 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학교장은 "그릇이 깨지는 건 드문 일이 아니고, 결국 학교 비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학부모에게 청구서를 보내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만 이러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부모는 학교 처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1센트짜리 동전 328개를 마련해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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