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쇄신을 책임질 외부 독립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소영 위원장은 "카카오가 비판을 받는 원인은 카카오에게 있었다"며 전면적인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이서후 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준법과신뢰위원회의 위원장인 김소영 전 대법관은 카카오의 현 상황에 대한 냉혹한 비판으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를 향한 비판의 원인은 혁신만 강조해온 카카오에게 있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소영 /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 원인은 카카오에 있습니다. 카카오가 만들어낸 혁신만 강조했을뿐 그 뒷편에서 피해받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습니다. 외형적인 성장에 치우쳐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습니다.]
다만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물론 임직원 모두 변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쇄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카카오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오늘 첫 회의를 연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외부 독립기구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의 주요 6개사에 대한 준법 지원 활동을 실시하게 됩니다.
한편 8차 비상경영회의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쇄신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신아 / 카카오 대표 내정자: (쇄신 방향) 아직까지는 특별히 잡히지 않았고요. 다만 카카오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저희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취임까지는 내정자 신분으로 카카오 내 쇄신 TF장을 맡아 카카오의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김범수 창업자와 함께 직원들과 소통하며 본격적인 쇄신 활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준법과 신뢰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서 한국경제TV 이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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