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보다 100억 원 증액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연말 성금이 1천억 원을 돌파했다.
경기 침체와 실적 악화 등으로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재계에 다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그룹들은 연말을 맞아 예년과 같이 '이웃사랑 성금'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 등을 돕기 위해 연말마다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주요 4대 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금액은 총 1,090억 원으로, 1천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올해 목표액인 4,349억 원의 약 4분의 1에 달한다.
삼성그룹은 500억 원, SK와 LG는 각각 120억 원을 기부하며 예년과 같은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 규모를 지난해 보다 100억 원 더 늘린 350억 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1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을 직접 전달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기간의 팬데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희망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자 올해도 성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누적 성금은 총 3,94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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