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롯데쇼핑 측과 부지 매입 협상을 완료하며 다시금 재건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전날 롯데쇼핑 측과 용지 매입협상을 완료했다.
KB신탁은 오는 26일 열리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롯데쇼핑 토지 매입 계약 체결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전체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되면 향후 수정된 기획안을 토대로 한 정비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서울시로부터 시공사 선정 중단 시정지시를 받은 바 있다. KB부동산신탁이 낸 시공사 선정 입찰공모지침서에 롯데슈퍼 부지가 포함됐는데, 부지 소유주인 롯데쇼핑의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KB신탁은 롯데쇼핑 측과 협의를 거쳐 898억원에 해당 부지 1,482㎡를 매입하기로 했다.
KB부동산신탁 측은 "부지 매도인측은 용도지역의 상향(3종 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을 감안한 여의도역 역세권 수준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금액으로 매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대상 부지 인근 입찰 거래사례와 당 사업의 사업성이 훼손되지 않는 가격범위 내 매도인측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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