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최강 한파' 온다…금요일까지 강추위

입력 2023-12-19 17:58   수정 2023-12-19 21:19



20일 올겨울 들어 지금까지 중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날 낮부터 다시 삭풍이 불어들며 기온이 급락하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기온보다 약간 낮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넓히는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20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9도와 영하 5도, 인천 영하 8도와 영하 6도, 대전 영하 6도와 영하 2도, 광주 영하 2도와 영하 1도, 대구 영하 3도와 0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1도, 부산 영상 1도와 영상 3도다.

2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최강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온도 21일과 비슷해 21∼22일이 이번 추위의 '절정'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급강하한 온도에 강풍마저 불면서 추위를 더하겠다. 19일 밤부터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일부터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경상동해안·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19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등에 눈이 내려 쌓였고, 지금도 내리고 있다. 서울과 경기북부는 늦은 밤까지, 인천과 경기남부는 20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밤에는 충남남부서해안과 전북북부서해안에도 눈이나 비가 오겠다.

20일에는 충청과 호남, 제주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경기남서부에도 20일 늦은 밤에서 21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오겠다. 충남은 20일부터 21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충남서해안과 충남북부내륙에 특히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충북의 경우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중·남부를 중심 눈이 예상된다.

전북은 19일 밤부터 21일까지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이며, 전북서부의 경우 22일까지 강설이 이어겠다. 전남은 20일 새벽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는데 광주와 전남서부에 강설이 집중되겠다. 두 지역은 22일까지 눈이 이어질 수 있겠다.

제주는 20일 새벽부터 중산간과 산지에 눈, 해안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며 22일까지 강설이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충남서해안과 전라서부를 중심으로 긴 시간 눈이 오면서 눈 무게에 축사나 비닐하우스가 붕괴할 수 있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될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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