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는 딜커머스 콘텐츠 '앞광고제작소'를 본격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TV방송 의존도를 줄이면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자체 딜커머스 유튜브 채널 앞광고제작소를 론칭하고, 이날 낮 12시 4차 방송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1~3차 방송은 현대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인 '훅티비'에서 공개돼 왔지만, 이날부턴 독립된 채널로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능 특화 채널로 개별 브랜딩을 강화하기에 유리하도록 별도 채널을 개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파생 신규 프로그램 론칭, 전략적 제휴 등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명 방송인 권혁수가 진행하는 앞광고제작소는 특정 상품에 대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홈쇼핑 업계 최초 딜커머스 콘텐츠다.
예능 상에서 협상된 가격대로 공식 온라인몰인 '현대H몰'과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에서 판매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모바일 플랫폼간 시너지 확대를 노리는 전략이다.
앞서 1~3차 방송을 운영해본 결과, 육성할 만한 가치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4월 단백질 제품 '셀렉스', 7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탠리'에 이어 이어 9월 3차 방송을 통해 진행한 로봇청소기 '로보락' 판매 기획전은 총주문액 7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앞광고제작소' 최고 매출 기록을 세웠다.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현대H몰에서 진행한 앵콜 기획전은 준비 물량 전량 매진으로 당초 3일로 계획했던 행사가 9시간 만에 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고객층 다변화 효과도 두드러졌다. 콘텐츠와 연계한 기획전들은 평상시 대비 고객 유입량이 평균 36배 높았으며, 구매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80%을 기록했다.
오는 4차 방송에서는 종아리마사지기 '풀리오'를 다룰 예정인데,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과 코미디언 최우선이 함께 출연한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할인가로 현대H몰에서 오는 27일 자정까지 판매한다. 쇼라 판매 방송도 27일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차별화된 예능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채널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원 소스 멀티채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라며 "별도 유튜브 채널과 독자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MZ세대를 아우르는 고객층 다변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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